벼르고 고민하던 끝에
남대문에서 내수용 파나소닉 gs-400을 구입했다.
다큐멘터리를 만들기 위해선
화질이 조금 더 나은 카메라가 있어야겠다는
생각에서 장만한 것이었다.
주머니 사정이 빤했기 때문에
수동기능이 있는 3ccd 캠코더를 장만하려면
gs-400 외에 대안이 거의 없었다.

구입한 날 바로
사무실 주변을 찍고 편집했는데
처음에, 노란 색이 도는 화질은
정말 적응이 되지 않았다.
trv-30에 익숙한 눈에
이 색감은 이상해 보이는 것이었다.
하지만 나중에 화질을 비교해보니,
말 그대로 천지차이였다.
화질이 좋은 영상이 만드는 건 아니지만...

비록 동작 속도 느리고
떨림도 심하고
또 고장으로 여러 번 속을 썩였지만
잘 샀다는 생각이 든다.

많은 일기를 찍었고
다큐 촬영의 거의 대부분을 했고
오랫동안 함께 해서
정이 많이 들었다.

물론, trv-30도 내겐
감격스런 카메라다.




*

촬영: gs-400
음악: orgullecida/ compay segundo

2004/09/22 00:00 2004/09/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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