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둘이 집에 있던 11월의 볕 좋은 오후.

전쟁광 부시가 재선되었고
이라크에선 사람들이 죽어간다.

이편에서 누리는 가을 오후의 평화와
저편에서 이어지는 잔혹함.
내 머리에 폭탄이 떨어지지 않는 그 평화가
불온하게 느껴지던 오후.

나는 눈을 들어 햇볕을 보았고,
아이는 파란 구슬을 들여다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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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gs400
음악: a day in the life/ beatles
2004/11/07 00:00 2004/11/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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