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4.7_있다고 한다

from 그림일기 2005/04/07 00:00


마흔 살이 되던 생일 날의 일기.
창을 열었고 바람이 불어왔다.
일을 위해 회의실 벽에 붙여놓았던 종이들이
바람에 흔들렸다.

*

평소 같으면 쓰지 않을 음악을 썼다.
웬지 그러고 싶었다.
이 음악은 아이를 데리고 어린이 회관에 놀러갔을 때
'와이나 픽추'라는 페루 악단에게서 구입한 CD에서 골랐다.
아이에겐 안딸라라고 하는 작은 악기도 사주었다.
아이는 그들을 보며
'세계일주 음악단'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여유가 있다면 그 제목으로
다큐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

촬영: gs-400
음악: el condor passa/ wayna picchu

2005/04/07 00:00 2005/04/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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