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1.21_안녕, 치바

from 그림일기 2006/11/21 00:00


일본에서 마지막 날.
고모님 인터뷰를 마치고 시간이 조금 있어
치바시(千葉市)의 번화가 촬영했다.

일주일 넘게 머물면서
여기저기 걸어다니기도 하고
식당에도 들르고, 차를 마시러 가기도 하면서
내 동네처럼 지내던 곳이다 보니
떠나는 것이 아쉽게 느껴졌다.

*

일주일 넘게 머물렀던 곳.
여기 일기에는 역부근의 번화가만 보이지만,
고모님 집이 있던 도죠 미나미(道場南)의 가로수 길과
치바역에서 걸어가던 길의 오래된 집들은
내 오랜 기억 속에 있던 거리처럼 익숙해 보였다.
호텔이 아니라 일본인들이 사는 동네에 머무르면서
걸어다니며 여기저기 기웃거리고,
거리의 소리를 듣고,
난방이 없는 다다미에서 잠을 잤던 것이
관광 보다 훨씬 좋았던 것 같다.



 





*

촬영: gs400
음악: 이젠 안녕/ 이병우
2006/11/21 00:00 2006/11/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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