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이파리들, 노래

from 나날 2007/10/12 00:00


낮에 보는 이파리도 이쁘지만
밤 길, 가로등 빛 아래의 이파리들도 좋다.
붉은 나트륨 등 아래 받을 눈길도 없이
가만히 흔들리는 이파리들을 보면
마음이 아주 고요해진다.
피곤한 밤, 걸음 걷다가 문득 멈춰 서서
이파리들을 보곤 하였다.
그러면 적막하게 건네는 말을
듣는 것 같았다.

*

들리는 노래는
일본 애니메이션의 삽입곡.
제목은 '테루의 노래'라고 하는데
여름 밤에 한 번 듣고는
아주 오랫 동안
컴퓨터 앞에 가만히 앉아있었다.

일본어 가사를 옮긴다.
 
*

夕闇迫る雲の上
어둠이 내려앚는 구름 위

いつも一羽で飛んでいる
언제나 홀로 날고있는

鷹はきっと悲しかろう
저 매는 분명 슬프겠지

音も途絶えた風の中
소리도 끊어진 바람속

空を掴んだその翼
하늘을 움켜쥔 그 날개

休めることはできなくて
쉴 수 없으니

心を何にたとえよう
마음을 무엇에 비유할까

鷹のようなこの心
저 매와 같은은 이 마음을

心を何にたとえよう
마음을 무엇에 비유할까

空を舞うよな悲しさを
하늘을 떠도는 슬픔을


雨のそぼ降る岩陰に
부슬비 내리는 바위 아래

いつも小さく咲いている
언제나 자그맣게 피어 있는

花はきっと切なかろう
저 꽃은 분명 애달프겠지

色も霞んだ雨の中
희부연 빗속

薄桃色の花びらを
엷은 분홍빛 꽃잎을

愛でてくれる手もなくて
보듬어 줄 손도 없으니

心を何にたとえよう
마음을 무엇에 비유할까

花のようなこの心
저꽃과 같은 이 마음을

心を何にたとえよう
마음을 무엇에 비유할까

雨に打たれる切なさを
비를 맞는 아픔을


人影絶えた野の道を
인적이 끊긴 들길을

私とともに歩んでる
나와 함께 걷고있는

あなたもきっと寂しかろう
당신도 분명 쓸쓸하겠지

虫の囁く草原(くさはら)を
벌레가 속삭이는 들길을

ともに道行く人だけど
함께 걷고 있지만

絶えて物言うこともなく
서로 나눌 말조차 끊겼으니

心を何にたとえよう
마음을 무엇에 비유할까

一人道行くこの心
홀로 걷는 이 마음을

心を何にたとえよう
마음을 무엇에 비유할까

一人ぼっちの寂しさを
외톨이의 쓸쓸함을



テルーの唄 / 手嶌葵

2007/10/12 00:00 2007/10/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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