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로디

from 나날 2008/04/07 00:00


전에 만들었던 곡이 감정의 폭이 커서
단순하게 하나 만들었다.

고향땅 한 번 못 밟고 수십년간 살아온
고모님 이야기를 듣고 나오던 길에
바다를 보며 떠올랐던 감상 같은 것.

*

첼로와 기타 소리라고 지정 했는데
영 그렇게 들리지 않는다ㅠㅠ.
공짜로 쓸 수 있는 미디프로그램으로 만드니
크레센도, 디크레센도, 여리게, 세게,
뭐 이런 것들이 전혀 적용되지 않는다.
기계적인 느낌이 많고, 악기 소리도 좋지가 않다.
비브라토도 없는 기타와 첼로라니...
할 수 있는 건 소리의 크기 조정과
스타카토 정도...

어떻게 이놈을 음악 답게 만들지 모르겠지만
암튼, 한 곡 정도만 더 만들면 될 것 같다.

*

사진은 전에 일기에도 잠시 등장한 적이 있는
그 겨울의 바닷가다.

저 바다에 가고싶다.

참으로 한적한 곳이다.
한나절 햇볕과 파도 소리에 묻혀 있다가
사람 없는 포장마차에서
파도소리랑 한 잔 하면 좋겠다.

오늘의 희망사항.  












winter afternoon / ILA

4월 11일, 플룻을 추가했다.
별 것도 아닌 곡에 별 신경을 다 쓴다.

다큐에 들어갈 배경음악 중의 하나다.
막힌듯이 작업에 진전이 없던 즈음,
전철 안에서 떠오르는 멜로디를 메모했다가
인터넷에서 구한 작곡 프로그램으로 만들어 보았다.
이전 홈페이지에는 앞부분만 올렸다가
이제 풀 버전을 올린다.
준래씨가 악기소리를 입혀준 파일이 있긴 한데
기타 소리가 도무지 맛이 나지 않아
그냥 원 미디 파일을 올렸다.
완전히 쌩짜 전자음이다.
플룻, 첼로, 기타라고
도무지 들어줄 수 없다만 암튼...
2008/04/07 00:00 2008/04/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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