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만들었던 곡이 감정의 폭이 커서
단순하게 하나 만들었다.
고향땅 한 번 못 밟고 수십년간 살아온
고모님 이야기를 듣고 나오던 길에
바다를 보며 떠올랐던 감상 같은 것.
*
첼로와 기타 소리라고 지정 했는데
영 그렇게 들리지 않는다ㅠㅠ.
공짜로 쓸 수 있는 미디프로그램으로 만드니
크레센도, 디크레센도, 여리게, 세게,
뭐 이런 것들이 전혀 적용되지 않는다.
기계적인 느낌이 많고, 악기 소리도 좋지가 않다.
비브라토도 없는 기타와 첼로라니...
할 수 있는 건 소리의 크기 조정과
스타카토 정도...
어떻게 이놈을 음악 답게 만들지 모르겠지만
암튼, 한 곡 정도만 더 만들면 될 것 같다.
*
사진은 전에 일기에도 잠시 등장한 적이 있는
그 겨울의 바닷가다.
저 바다에 가고싶다.
참으로 한적한 곳이다.
한나절 햇볕과 파도 소리에 묻혀 있다가
사람 없는 포장마차에서
파도소리랑 한 잔 하면 좋겠다.
오늘의 희망사항.
winter afternoon / I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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