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잇

from 나날 2007/08/23 00:00


책상 칸막이에 붙여두었던
종이를 한장 걷어내니
메모를 적은 '포스트 잇'이 있다.
마태복음 8장 22절이다.

어느 사람이
예수를 따르고 싶은데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장례를 치르고 오겠다고 했다.
그러자 예수가 답했다.

"죽은 자로 하여금
죽은 자를 장사지내게 하고
너는 나를 따르라."

몇 년 전부터
내 마음의 중심에 있던 것은
"예수를 따르는 것"이었다
그것은 종교생활을 열심히 하는 것,
기성의 교회에 속하는
그런 외적인 것과는
다른 문제이다.

그런 생각을 하면서도
참 많이 꾸물거렸다.
또 꾸물거리고 있다.

예수의 말은 가끔씩
깜짝깜짝 놀라게 한다.

아무튼, 불쑥 나타난 옛 메모 때문에
다시 생각하게 된다.
2007/08/23 00:00 2007/08/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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