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from 나날 2009/12/04 00:00
연말이라는 실감도 없이 12월이 왔다.

개인적으론,
어떤 클라이막스가 막 지나가는 느낌이 든다.
여러가지 일들이 동시에 아우성을 치다가
이제 잦아드는 기분.

*



두번째 노래를 만들었다.
그런데 이건 밴드를 위한 노래이다.
밴드가 없으니 제대로 연주해볼 도리가 없다.
쓸만한 곡인지 모르겠다만,
앞부분은 신중현과 산울림 풍의 블루스 락이고,
뒷부분은 우울한 모던 락이다.
심지어는 기타 솔로까지 넣었다.
혼자로서는 연주해볼 수 없다.

이런 걸 블로그에 올리고 있으니
스스로 참 한가해 보인다만 그렇지 못하다.
자영업자에게 가혹한 세상이고
이런저런 문제가 있다.

'서민'이라 부르는 이들의
주머니를 털기위해 나라가 혈안이 되어었다.
국세청에서 날아오는 통지문은 숫제 협박이다.
거래 통장을 압류당한 이들도 많다.
나도 당했다.
5년간 부자들 감세가 90조.
그걸 땜빵하느라 정말 별별 짓을 다한다.
거기에 지네들 끼리 나눠먹자고 삽질도 해야하니...
여유가 된다면 이 나라를 떠나고 싶다.

하지만, 속으론
뭔가 정돈되어가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구체적인 현실은 전혀 그렇지 못하지만...
암튼 조금씩 편안해지고 있다.

*

다큐를 위한 마지막 인터뷰는
아무래도 해를 넘길 것 같다.
인터뷰에 응해주실 아버지의 친구분이
연말에 시간이 안되신단다.
이걸 마쳐야 앞으로 뭘할까,
생각해 볼텐데...

*

다음 주엔 일기 편집이라도
하나 해야겠다.
2009/12/04 00:00 2009/12/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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