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떨어지지 못한 이파리들이 있다.
한 해가 끝나가는 이 때, 그것도 이렇게 차가운 날에
무얼 더 붙들고 싶은 것일까.
무언가를 바라던 내 마음도
저 이파리 마냥 부질 없는 것 아닌가, 생각하기도 했다.
하지만 많은 것들에게서 멀어져 있는 지금의 상태가
오히려 편하다는 생각이 든다.
또 눈이 몇 차례 더 오고, 찬바람이 오가고
그러고 나면 좀 더 편해질 것 같다.
겨울의 시작인데 봄을 생각한다.
*
한 해를 마무리하는 일기를
편집하고 싶었으나 못했다.
올 해, 좋았던 것은
기타를 다시 연습하기 시작했다는 것.
가끔 노래도 만들게 되는데
그리 좋은 곡들은 못되는 것 같다.
그런데 노래를 만들면서 느끼는 것은
그동안 내 속에 쌓인게 참 많구나 하는 점이다.
노랫말은 직접적인 감정을 싣기가 쉬우니까
내 속의 것들이 툭툭 튀어나온다.
암튼, 이렇게 가끔씩 만들다보면
언젠가는 쓸만한 노래도
하나쯤 나오지 않을까 싶다.
눈이 내리고 겨울다운 날씨.
바람이 차갑고 좋다.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은 여전한데
마음은 터무니 없이
편안해져버린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벌써 한해가 저물어 가네요.
ILA 님 오늘 멋진 하루 보내시고 내년에는 더 멋지고 하시는일 모두 잘되시기 바랍니다.
올한해 영상시작하면서 ILA 님 덕분에 많은 아이디어 얻어가고 영상일기 도 시작할수 있었던거 같습니다.
HAPPY NEW YEAR
한 해의 마지막 날,
혼자 사무실에 나와서 마무리를 하고 있습니다.
그냥, 훅~하고 가버린 한 해 같네요.
저도 일기 만드는 사람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마니님도 마무리 잘 하시고
멋진 새 해 되시길 바랍니다.
좋은 영상도 많이 만드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