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from 나날 2010/04/07 13:54

어제 하루는 컨디션이 좋지 않아 쉬었다.
저녁이 되도록 자리에 누워 잠이 들었다가 깨기를 반복했다.

새벽에 '당나귀 발타자르'를 보았다.

*

궂은 날이 많았던 올 3월을 지내면서
북쪽 사람들에게 우울증이 많은 이유를 이해할 것 같았다.
오늘은 햇볕이 좋다.
이런 날, 하루의 햇살이면 꽃이 피기도 하고
이파리들이 몰라보게 자라기도 한다.



*

몇 해 전 이맘 때의 일기를 한 번 올려본다.
황사가 온 하늘을 점령한 날, 밖으로 나가 촬영을 했다.
길고 긴 터널을 막 벗어난 것 같은 심정의 날이었다.
그 이후로 얼마나 걸어왔을까?
모르겠다.

지금은 사라진 장미넝쿨이 보이고
치영이의 콧노래가 살짝 들린다.




2010/04/07 13:54 2010/04/07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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