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의 인기에 고무 된 아이,
이 노래는 한껏 목청을 높여 불렀다.
그러다 힘이 드는지 쉬기도 하고,
노래가 끝나자 마자
"이제 됐어요" 하면서
카메라 앞을 떠나 버렸다.

아이는 여전히 목소리가 좋지만
이제는 별로 노래하지 않는다.
그래도 숙제를 하면서
가끔 흥얼거리는 걸 보면
천성이 노래를 좋아하는 편인데
정말로 어쩌다, 그럴 뿐이다.

학교의 교과 과정이 되거나
혹은 숙제같은 것이 되어버리면
급격히 흥미가 떨어져 버린다.

학교는 정말 놀랍다.
아이의 발전 가능한 재능을  
간단히 말살시킬 수 있다.




*

촬영: trv-30
노래: 안치영
2002/04/15 00:00 2002/04/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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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ANI 2009/05/19 03:41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사진으로 한장면 씩 찍으신건가요? 예전에 이런거 관심은 있었는데.. 어떻게 하는지 몰라서 그냥 보고만 넘겼는데.. 지금 보니까 너무 재밌네요.. 애기 목소리도 귀엽고 ~ 저도 개인적으로 일상소재를 너무 좋아합니다.
    정말 잘만드셨네요

    • 마분지 2009/05/25 02:29  address  modify / delete

      종이 인형을 만들어서
      조금씩 움직이며 찍었습니다.
      (팔 다리 따로, 표정 따로, 동작 따로,
      옵션이 필요합니다.)
      이정도 움직이면
      1초에 5,6장 정도...

      저는 소니 캠코더에 있는
      프레임 촬영기능으로 찍었는데
      디카로 찍으면 조금 더 화질이 좋겠죠.
      웬만한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은
      디카로 찍을 거에요.

      아이랑
      방학마다 애니메이션 하나 만들자,했는데
      계속 안지켜지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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