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어른들과 함께 놀러가곤 했던 바다.
그 바닷가의 바위들은 태양에, 바람에, 소금기에 바스러져 가고 있었다.
모든 것은 사라져 갈 것이라고, 곧 끝이 올 거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다음 날은  비가 많이 내려서 바닷가에 갈 수 없었다.
나의 장소로 다시 돌아가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

가운데 나오는 성경 구절은
예수가 제자들에게 종말의 시간에 대해 이야기하는
긴 구절 중의 일부분이다.

*

기댈 곳 없는 데서 서서 찍은 곳들은 화면이 떨린다.
손으로 잡고 찍는 감이 많이 떨어졌다.
그리고, 마이크를 챙겨갔어야 했다는 늦은 후회...




 












*

촬영: hv30
음악: sun king + mean mr. mustard/ beatles
2010/06/10 00:00 2010/06/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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