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dnight radio

from 나날 2007/08/22 00:00


밤을 새면서 한 곡 올려본다.

제목부터 좋아하지 않을 수 없다.
미드나잇 라디오라니...
헤드윅 ost 중 제일 마음에 드는 곡이다.


*

어린 시절
거의 매일 심야에 라디오를 들었다.
어린 동생들도 잠이 들고
하루의 일에 지친 어머니도 주무시고
그러면 혼자였고
라디오를 통해서 나오는 음악들은
동그랗고 안온한 나라를
열어주었다.

그 노래들을 듣고
영어 가사들을 더듬더듬 따라가던 것이
학교에서나 교회에서의 배움보다
더 컸을 지도 모르겠다.
세상의 많은 소리를 애써 못들은척
살던 시절이었지만
라디오에만큼은
귀를 활짝 열었으니까.

아무도 없고
그래서 아무 것도 날 침해하지 않던
그 시간의 음악들.
그리워진다.


*

이노래도 참 좋다.
가사도 참 좋다.

"모든 괴상한 락큰롤러 들이여
당신들이 옳은 걸 알잖아
그러니 서로를 껴안고 이밤을 지내

너는 가장 밝은 별처럼,
한밤 중의 라디오 다이얼처럼
반짝이고 있어
너는 새로운 45회전 디스크처럼
빙글빙글 돌고 있어

모든 부적응자, 패배자들이여,
그래, 너희들은 스스로의 락큰롤에 취해 도는
락큰롤러들이야

손을 들어
손을 들어..."


이 노래가 문제가 있다면
뮤지컬용이어서 그런지
너무도 매끄럽게
잘 만들어져 있다는 거다.

아래에 전체 가사를 옮겨 본다.



Midnight Radio


Rain falls hard
Burns dry
A dream
Or a song
That hits you so hard
Filling you up
And suddenly gone

Breath Feel Love
Give Free
Know in you soul
Like your blood knows the way
From your heart to your brain
Know that you're whole

And you're shining
Like the brightest star
A transmission
On the midnight radio
And you're spinning
Like a 45
Ballerina
Dancing to your rock and roll

Here's to Patti
And Tina
And Yoko
Aretha
And Nona
And Nico
And me

And all the strange rock and rollers
You know you're doing all right
So hold on to each other
You gotta hold on tonight

And you're shining
Like the brightest stars
A transmission
On the midnight radio

And you're spinning
Your new 45's
All the misfits and the losers
Yeah, you know you're rock and rollers
Spinning to your rock and roll

Lift up your hands








midnight radio/ hedwig
2007/08/22 00:00 2007/08/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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