霞の向こうに新宿が見える
ツバメはうまくビルを縫ってゆく
今年はゆっくりと春がおとずれる

안개 저편으로 신주쿠가 보이고
제비는 유유히 빌딩 사이를 누비고 있어
올해는 천천히 봄이 오네



コインランドリーは歩いて2分
軽い口笛は少しの余裕
人混みは苦手だけれど

동전 세탁소는 걸어서 2분
가벼운 휘파람으로 약간의 여유를 부려봐
사람이 붐비는 건 질색이지만

そっちには僕の声届いていますか
すれ違う季節に思いを寄せている
たぶんねきっと変わらない
この先もどこにいても

그곳에는 내 목소리가 도착했니?
엇갈리는 계절에 마음을 실어보내고있어
아마 결코 변함 없을 거야
앞으로도  어디에 있더라도


外食ばかりじゃ やっぱりいけないね
タバコの量もちょっと多いかもね
すこし投げやりになっているかもね

사 먹는 밥은 역시 좋지 않아
담배도 좀 더 늘은 것 같아
조금 자포자기 하고 있는건지도 몰라



単純に物を考えるようにしている
そうでなくたって手に余るから
僕にできること ただそれだけを

모든 걸 단순하게 생각하려 노력해
그렇지 않아도 힘에 겹기 때문에
내가 할 수 있는 그것만을



どこかで僕の歌聞けますか
風に乗せるつもりで 必死につむいだけど
幸せずっと祈っている 
この街のどこからでも

어디에선가 나의 노래가 들려오니?
바람에 실어 보내려고 필사적으로 만들었어
행복을 기원하고 있어
이 거리 어디에서건



そっちには僕の声届いていますか
すれ違う季節に思いを寄せている
たぶんねきっと変わらない
この先もどこにいても

그곳에는 내 목소리가 도착했니?
엇갈리는 계절에 마음을 실어 보내고 있어
아마, 결코 변하지 않을거야
앞으로도, 어디에 있더라도


*

다케쿠니 선생님의 블로그에서 알게 된 노래
요즘 간간이 듣게 된다.
원래 이런 오케스트라로 편곡된
'가요 대제전' 풍의 연주를
좋아하지 않는데...

'ツバメ'는 '제비'라는 뜻이다.
가수의 이름은 '야마사키 마사요시'.
노래 잘 부르고, 노래도 절절하다.
지방에서 상경하여 가수의 길을 걸어가려는
자신의 심정을 노래한 것이라고 한다.
가사는 위 블로그에 있는 것을
약간 자연스런 한국말로 바꾸었다.
원 가사에 맞는 건지 잘 모르겠다만...

이 노래를 들으면
서울에 올라와서 내 방을 갖고 살기 시작하던
스무살의 심정을 되짚어보게 된다.
또 그 동안 나는 무얼하고 산 것일까,하는
후회같은 것도 밀려온다.

어머니와 동생들을 두고 떠나온 부산.
그동안 나는 무얼하고 산 것일까?
애초에 서울로 올라올 때
무언가를 위해,라는 생각은 있었는데
취직을 하고 오랜 시간 동안은 그걸 잊고 살았고
돌이킨 후에는 별다른 진전이 없다.
하지만, 걸어가는 것이다.
'필사적'이란 단어, 정말 오랬만에
이 노래 가사를 통해 접하게 된다.

바람의 방향이 바뀌면
고향 쪽을 보게 된다.






 
 
 

 




2010/09/06 16:05 2010/09/06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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