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중순

from 나날 2010/10/14 11:18


하반기 들어 시간이 정신 없이 흘렀다.
벌써 10월 중순.

여기저기 부딪힘이 많았고
어제는 또 컴퓨터까지 말썽이어서 하루를 허비했다.
웃고 살자,라고 생각을 한다.

윤건차, 서경식씨의 책을 읽고 있다.
이상하게도 이들의 책을 읽으면서 공감을 많이하게 된다.
국민학교 5학년 때부터
교사(敎師)로 대표되는 세상과는 다른 어떤 곳에
나를 두기 시작한 이후 형성되어왔던
태도와 시선등이 이들과 닮았다는 생각이 든다.
내부에 있으면서도 외부의 시선으로 세상을 본다는 것.
물론 재일(在日)로서 겪었던 삶의 굴곡은
내가 제대로 이해할 수는 없겠지만
이들의 책을 읽으며 위안이 되기도하고
나를 조금 더 납득하게 되기도 하고
또 한편 쓸쓸하기도 하다.

작업의 흐름은 자주 끊기기도 하고
가끔 이게 무슨 소용일까, 싶은 마음이 들기도하지만
이 일은 정면돌파해야 할 일이다.
한편으론 긴장이 되기도 하고
또 흥미진진하기도 하다.






2010/10/14 11:18 2010/10/14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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