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월요일

from 나날 2010/11/29 11:48



첫눈이 내렸고 동네에 좀 쌓였는데,
강남으로 오니 거의 남아있지 않다.
해가 났고 날은 따뜻한 편이다.

다시 월요일,
한 주가 어떻게 갔는지 모르겠다.
특별히 바쁜 일에 시달리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다큐 작업도 계속 이어가야 하고
일기를 편집하겠다고 잘라 놓은 클립도 있는데,
책상 앞에서 작업에 몰입하기 힘들다.
하긴, 가끔 밤을 새기도 하고
멀리 회의를 다녀오면
시간이 갑자기 사라져 버린다.
하지만 어쩔 수 없다.
좀 더 집중을 하는 수 밖에.
열에 들떠서 달려갈 일도 없고
무언가 획기적인 변화도 없을 것이지만
지금은 한결같은 보폭으로
걸어갈 때이다.

12월은 언제나
한 해를 제대로 살지 못한 사람의
뒷통수를 치는 법.
모레면 벌써 12월.



2010/11/29 11:48 2010/11/29 11:48

Trackback Address >> 이 글에는 트랙백을 보낼 수 없습니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로그인][오픈아이디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