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들

from 나날 2010/12/13 15:07


지난 주, 꿈을 많이 꾸었다.
불규칙한 생활 때문에 자고 깨는 시간이
들죽날죽해서 그랬을 것이다.

반복적으로 꾸는 꿈이 있었는데,
고등학생 쯤의 내가
학교 수업을 마음대로 빼먹고 지내다가
갑자기 불안해지는 내용이었다.
 
열심히 세상의 시간에 맞춰도
살아가기가 팍팍한 시절에
나 자신의 시간 위주로 살아가는 생활의 바탕에
불안감이 있는 것이다.
사실 꿈 만이 아니다.
막막한 느낌이 들 때가 많다.
먹고 사는 일에 온전히 몰입을 해도
힘든 세상이기도 하고
서열화를 위한 교육이
더욱 기승을 부리는 세상에서
아이를 기르는 것도 그렇다.


*

12월 중순으로 접어들었다.
편집은 더디다.
그런데 다큐 편집에 대한 생각을
조금 새롭게 하게 된다.
이전에는 '지나가야 할 어떤 일'이라는
의미가 강했는데,
이제는 이 작업 다음의 일은 잊어버리고
온 힘을 모아 부딪혀야 할 일이라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하루하루가 중요한 접전이다.
여전히 시간을 허비하는 경우가 많다.
좀 더 집중해야한다.









*

사진은 오래 전에 근무했던
포스코 빌딩의 내부.
전에 없던 수족관이 생겼다.
약속이 있어 찾아갔다가 한 장.
 





2010/12/13 15:07 2010/12/13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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