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선

from 나날 2011/03/11 16:38


일 때문에 찾아갔던 여의도.
어느 증권사 빌딩 앞에 차려진 농성장.

저 모습을 보며
내 전선(戰線)은 어디일까 생각했다.
사실 하루하루는 싸우며 나아가는 시간인 것이고
후퇴와 패배가 만성화되어 싸움의 감각도 잊기 쉽지만
전투가 벌어지고 지점이다.
먹고사는 일과, 피로와 여러가지 것들이
도피하고 싶게 만들지만
마음을 추스려 집중해야한다.

*

일 때문에 밤을 하루 샜고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되는 한 주.
그래서 피곤하다.
관계를 넓힐 것이 아니라
좁혀야 한다고 생각을 하는데
어쩌다 보니 더 넓어지고 있다.
생활반경을 더욱 단순화 하고
좀 더 작업에 집중해야 한다.

*

도로변의 풀과 나무엔
아직 봄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날은 풀어졌다.


*

일본 동북부 지역 대형 지진 발생

YTN 보도

2분 30초 이후의 영상은 경악이다.
쓰나미가 또 몰려올지 모른다고 한다.

 

도쿄도 도시 기능이  마비되고
치바의 공장에 불이 났다고...
치바에 계시는 고모님 연락이 안된다.







 
2011/03/11 16:38 2011/03/11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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