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나날 2011/04/08 14:32


어제 비가 내렸다.
방사능 물질이 섞인 비라고 한다.
어느 정도인지,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
믿을 만한 정보가 없어
사람들은 더욱 혼란스러웠던 것 같다.
한국 정부나 일본 정부나
편의적으로 사실을 숨긴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 비구름은 물러갔지만
황사가 몰려온다고 한다.
한편에선 방사능, 한편에선 황사.
요즘의 기상 사정이 한국이란 나라의
지리적 위치 그 이상을
말해주는 것 같다.

어제 노래가 하나 떠올랐다.
더 이상 이전의 비에서 느끼던 정서나 감각을
더 이상 느낄 수 없다는,
방사능 비에 관한 노래.

*

사무실에 가기 위해 버스를 내릴 때,
한의원 광고가 들려온다.
'한나라 한의원' 광고인데 마지막에
'한나라 한의원은 한나라 당과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라는 멘트로 끝을 맺는다.
가끔 피식,하고 웃음이 나온다.
근데 더 웃긴 게 있다.
TV나 뉴스 등을 잘 보지 않지만
요즘 정치쪽의 분위기를 보면
'한나라당과 조중동은
맹박이와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라고
말하는 것 같다.


*

벌써 금요일이다.
이번 주엔 편집을 많이 못했다.
이런 저런 생각을 좀 털어버리고
쉬었으면 좋겠는데
잘 되지 않는다.


2011/04/08 14:32 2011/04/08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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