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보름달

from 나날 2011/05/17 21:44


야근을 하다가 답답해서 올라 간 옥상.
노란 보름달이 떴다.

높은 곳에 올라가면 슬프다고 했던
어떤 선배의 말이 떠오른다.
그 선배는 뭘할까,
달 노래를 부르던 어릴 적 친구들은
또 뭘할까.

일은 많고 몸은 피곤하고,
도시의 소음도 불빛도 싫고,
옥상에 올라가 고개들어 본 하늘에
한 점 달이 그나마
위로한다.

수 많은 이야기를 싣고
저만치 떠 있는 달.


*

5.18이다.















2011/05/17 21:44 2011/05/17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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