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쉼

from 나날 2011/05/31 20:23



하루에 몇 번씩 듣게 된다.
한 없이 쓸쓸하고 한 없이 좋다.






아무도 아무데도 - 김민기


희미한 가로등 아래 나 혼자서 서 있는데
웬 사람이 다가와 눈짓으로 내게 묻기를
오고가는 사람 중에 누구인가 찾으려는거요
아니오 아무도 찾아볼 이 하나 없소

인적 드문 시골길을 나 혼자서 걸었는데
웬 사람이 다가와 눈짓으로 내게 묻기를
그대 피곤한 몸 쉬일 곳 이 길따라 그 어드메요
아니오 아무데도 찾아갈 곳 하나 없소

해 저무는 부둣가에 나 혼자서 서 있는데
웬 사람이 다가와 눈짓으로 내게 묻기를
저 바다 건너 찾아올 누구인가 기다리는거요
아니오 아무도 기다릴 이 하나 없소

2011/05/31 20:23 2011/05/31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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