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나날 2011/06/22 18:02


장마의 시작인가?
새벽부터 조금씩 내리던 비가
제법이다.

좀 더 많이 내렸으면 좋겠다.
그동안 가물기도 했고
덥기도 했고 답답하기도 했다.

*

커피의 역사,
세계적인 곡물 메이저에 대한
책들을 읽었다.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선 것은 아니지만,
또 지금의 작업을 끝내려면
시간이 걸리겠지만,
다음 프로젝트를 위해
이런저런 자료들을 읽는 것이다.
결국은 경제, 무역,
결국 자본에 대해
공부를 하지 않으면 안된다.
결국은 문제는
자본이다.

잘 알려진 이야기지만,
1970년 칠레에서
민주적인 선거를 통해
아옌데가 대통령이 되었을 때,
유아 사망률을 낮추고
어린이 영양실조를 방지하기 위해
15세 이하의 어린이 들에게
매일 0.5리터의 우유를
무상 배급하는 정책을 실시하려했다.
그러나 그 결과는 처참했다.
당시 우유를 독점하던 네슬레에서
자신의 시장을 잃을 우려 때문에
우유 판매를 거부했다.
다국적 기업 네슬레와의 갈등은
결국 키신저와 CIA가 배후였던
쿠데타의 한 원인이 되었다.
결국 아옌데는 죽임을 당했고,
개혁정책은 모두 수포로 돌아갔다.
아이들은 계속 병들고 죽어갔으며
칠레의 역사는
엉망이다.

장 지글러의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라는
책을 보면 더욱 더
기가 막힌 일들이 많다.

암튼,
편의점에서
무심코 집게 되는
네스카페 캔 커피 하나 속에도
그런 잔혹한 역사가
숨어있다.

갑자기 무상급식도
떠오르는구나.
포퓰리즘이라고
거품을 무는...ㅎㅎ


*

캠코더를 들고 다니면서도
요즘 거의 찍지도 않았고
그러니 편집할 일도 없었다.
물론 다큐 편집을 하지만...
조금씩 찍을까 싶다.









 

2011/06/22 18:02 2011/06/22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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