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타너스

from 나날 2011/07/20 20:01


오랫만에 플라타너스 잎을 찍었다.
대단한 햇볕이 계속되고 있다.

*

일 때문에,
또 사람들 때문에 신경을 쓰다보니
더욱 지친다.
에어컨 곁에 있으니
컨디션이 더 떨어지고
오한이 들기도 한다.
몸과 마음,
모두 피곤한 날들.

*

새벽에 아이가 빌려 놓은
'전우치전'과 '사씨 남정기'를 읽었다.
둘 다 재미있었다.
특히 전우치전에서
그림 속을 넘나드는 이야기는
정말 매력적이었다.

왜 아직 이걸 못 읽었을까?
조만간 디즈니에서
애니메이션 만들자고
할 것 같다.

*

어제는 구름이 흘러갔고
오늘은 한 점 안보인다.

피곤한 날들이지만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좀 헐렁하게 살아야겠고
생각하게 되는 날이다.







 
2011/07/20 20:01 2011/07/20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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