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안하시길

from 나날 2011/09/03 23:54
 

전태일 열사의 어머니,
이소선 여사가 세상을 떠나셨다.

아들이 남긴 불꽃을 가슴에 품고
평생 아들, 딸 같은
노동자들을 위해 살아오셨다.

지난 7월 의식불명이 되신 후,
오랫동안 깨어나지 못하셨다가
의식을 회복한 후,
85호 크레인에 있는 김진숙씨에게
살아서 싸워야 한다고
죽으면 안된다고 말씀을
전하셨다.

이제, 가슴에 맺힌 아들을 만나시는 것인가.

분신으로 온몸에 붕대를 감은 아들이
어머니께 마지막 남긴 말은
배가 고프다는 말이었다고 한다.

좋은 곳에서 함께 행복하시길,
평안하시길.










2011/09/03 23:54 2011/09/03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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