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읽기

from 나날 2012/02/23 16:09



오랫동안 성경을 읽지 않았다.
그러다 얼마 전부터 읽기 시작했다.

다시 신약성경을 읽는다.
먼저 마가복음을 읽었고
어제 누가복음을 다 읽었다.

위의 사진은 자료로 촬영해 놓은
아버지의 성경책
요한복음 부분.

*

누가복음 중
몇 구절을 옮겨 본다.

요한이 보낸 자가 떠난 후에
예수께서 무리에게 요한에 대하여 말씀하시되
너희가 무엇을 보려고 광야에 나갔더냐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냐
그러면 너희가 무엇을 보려고 나갔더냐
부드러운 옷 입은 사람이냐
보라 화려한 옷을 입고 사치하게 지내는 자는
왕궁에 있느니라
7:24-25

또 이르시되 이 세대의 사람을
무엇으로 비유할까 무엇과 같은가
비유하건대 아이들이 장터에 앉아 서로 불러 이르되
우리가 너희를 향하여 피리를 불어도
너희가 춤추지 않고
우리가 곡하여도
너희가 울지 아니하였다 함과 같도다
7:31-32

예수께서 이르시되 여우도 굴이 있고
공중의 새도 집이 있으되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도다 하시고
9:58

내가 내 친구 너희에게 말하노니
몸을 죽이고 그 후에는 능히 더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12:4

내가 세상에 화평을 주려고 온 줄로 아느냐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니라 도리어 분쟁하게 하려 함이로라
12:51

또 실로암에서 망대가 무너져 치어 죽은 열여덟 사람이
예루살렘에 거한 다른 모든 사람보다 죄가 더 있는 줄 아느냐
13:4

바리새인들은 돈을 좋아하는 자들이라
이 모든 것을 듣고 비웃거늘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는 사람 앞에서
스스로 옳다 하는 자들이나
너희 마음을 하나님께서 아시나니
사람 중에 높임을 받는 그것은
하나님 앞에 미움을 받는 것이니라
16:14-15

예수의 발아래 엎드리어 사례하니
저는 사마리아인이라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열 사람이 다 깨끗함을 받지 아니하였느냐
그 아홉은 어디 있느냐
이 이방인 외에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러 돌아온 자가 없느냐 하시고
17:17-18

바리새인들이
하나님의 나라가 어느 때에 임하나이까 묻거늘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하나님의 나라는 볼 수 있게 임하는 것이 아니요
또 여기 있다 저기 있다고도 못하리니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느니라
17:20-21

무리 중 어떤 바리새인들이 말하되
선생이여 당신의 제자들을 책망하소서 하거늘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만일 이 사람들이 침묵하면
돌들이 소리 지르리라 하시니라
19:39-40

긴 옷을 입고 다니는 것을 원하며
시장에서 문안 받는 것과 회당의 높은 자리와
잔치의 윗자리를 좋아하는 서기관들을 삼가라
그들은 과부의 가산을 삼키며
외식으로 길게 기도하니
그들이 더 엄중한 심판을 받으리라 하시니라
20:46-47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라
그렇지 않으면 방탕함과 술취함과 생활의 염려로
마음이 둔하여지고 뜻밖에
그 날이 덫과 같이 너희에게 임하리라
21:34

그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너희를
전대와 배낭과 신발도 없이 보내었을 때에
부족한 것이 있더냐
이르되 없었나이다
이르시되 이제는 전대 있는 자는 가질 것이요
배낭도 그리하고
검 없는 자는 겉옷을 팔아 살지어다
22:35-36


*

'거리의 마음'이란 생각을
오랫동안 새겨왔다.
여기의 집, 저기의 성에 붙들리지 않은
모든 것에서 떨어져 유동적이고
그래서 새롭게 살아갈 수 있는 가능성의 현장이
'거리'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제도권 교회에서는
교회의 시초를 성령강림 이후 형성된
소위 초대교회를 꼽겠지만
사실 최초의 교회는
예수와 함께 거리에 있었던 것이 아닐까?
물론 예수는 공회당에서 설교도 했지만
대부분은 이곳저곳을 떠돌며
모여든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나라에 대해 말했다.

거리의 교회.

*

조금 급하게 읽다보니
옛날에 눈과 마음이 간 곳을
다시 보게 된다.
다시 새기는 의미도 있겠지만
새로운 것을 보기 위해서는
작은 분량이라도
좀 차분하게 읽어야겠다.












2012/02/23 16:09 2012/02/23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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