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히

from 나날 2012/04/29 23:13



일요일 오후.
제법 자랐을 이파리들을 구경하러
아파트 단지에 나간다.

겨우 걸음마를 하는 아이들
그 아이를 데려나온 어른들
위태롭게 자전거 타는 아이들
공놀이 하는 사람들
그리고 흔들리는 이파리들.

또 한 번의 일요일이
무심히 간다.

*

오래 전에 이미
그 내용을 요약해두었지만
일본에서의 인터뷰를
빠짐 없이 텍스트로 옮겼다.
인터뷰 속의 말, 특히나
살아왔던 삶을 이야기하는 말은
영화나 드라마에서의 대사와
얼마나 다른 것인지.
길지 않은 클립 속에도
오랜 시간 겪었던
수 많은 사건의 흔적과
복잡한 감정이 오가곤 한다.
그 기색이라도
살려야 한다.

이 부분에서는
편집의 스타일도 달라져야 한다.
한 주 정도는 구성과 대략적인 편집에
몰두해야할 것 같다.

시간은 잘도 간다.







2012/04/29 23:13 2012/04/29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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