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일곱의 나

from 나날 2012/07/04 02:02


고등학교 2학년 때의 사진.
성문종합영어를 펼쳐놓고 영어공부를 하고 있다.
사진은 누가 찍었는지 기억나지는 않는다.

구체적인 꿈을 가지는 것이 좋다고 말하지만
그때의 나도 지금의 나도 그렇지 못한 것 같다.
어떤 직업을 가진다던가 무언가를 이룬다는 것은
삶의 일부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지금의 내가 열일곱 때와 마찬가지로
여전히 무언가를 향해 가고 있다고 생각을 하면
갑자기 피로감이 몰려오지만
당시의 마음을 더듬어 보는 것은
지금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처음으로 세상을 마주하고
마음에 새기던 결의 같은 것.
그것을 다시 떠올려 본다.






2012/07/04 02:02 2012/07/04 02:02
Tag //

Trackback Address >> 이 글에는 트랙백을 보낼 수 없습니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로그인][오픈아이디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