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이 태양을 가로질러가는 한 순간.
오늘 오전 11시 23분 촬영.
태양의 왼쪽 윗 부분에 작은 점이 금성이다.
노출 탓인지 초점 탓인지 흐리게 나왔다.

'금성일면통과(金星 日面通過)'라고
금성이 태양과 지구 사이에 위치할 때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한다.
영어로는 Transit of Venus.

필터가 없어서
지난 번 일식(日蝕)을 찍었을 때처럼
GS400의 렌즈 앞에 DVD를 대고 찍었다.
DVD 염료 때문에 푸른 빛이 나는걸
포토샵에서 색깔을 바꿨다.
안료의 입자가 거칠어서인지
사진도 거칠다.

*

다음 일면통과는 2117년.
그러니까 105년 후에나 볼 수 있다고 한다.
 
다시는 이걸 볼 수 없을 것이다.
지금 살아있는 거의 모든 사람들도
다시 볼 수 없을 것이고...

그런데 그때까지
지구가 사라지지 않고
존재할 수 있을까?











2012/06/06 21:08 2012/06/06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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