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ce upon a time

from 사진, 이미지 2012/06/18 01:55




어린 시절, 아버지가
형, 누나와 함께 고향에서 놀던 이야기를 듣고
상상해서 그린 그림.

지난 일 주일은
일이 많아서 편집에 집중하지 못하고
틈틈이 그림을 그렸다.
당시의 사진도 없고
또 지금 그곳의 사진이나 정보도
구할 수 없는 형편이니
이런 그림이라도
도움이 될 것 같다.

포토샵에서 마우스로 그리다 보니
선이 뜻대로 되지 않아서
계속 손을 보다가 
결국 모두 버리고
펜툴로 판화 흉내를 냈다.
그래도 조금
손을 봐야겠다...ㅠㅠ

*

제기 차는 두 사람은
큰 아버지와 아버지,
연년생 형제이다.
열 두 살의 동생이 잡히자
열 세 살의 형이 보안서에 따라 가서
일주일 동안 동생과 함께
유치장에 있었다고 한다.
어린 형제가 누나들과 일행들과 떨어져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는
공포와 불안의 시간을 보낸 다는 것.
지금으로선 상상하기
힘든 일이다.


*

그림의 배경은
1940년대 초중반이다.
그런데 내가 어릴 적만 해도
그때와 비슷하게 놀았다.
나무 열매를 따고 제기 차기도 했다.
그런데 요즘의 아이들은
전혀 다른 세상에 살고 있다.
기업과 마케팅이
동심을 만들고 있다.

*

편집은 55분을 지나고 있다.
반쯤 왔다고 생각한다.

 





 

2012/06/18 01:55 2012/06/18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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