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그림일기를 만들었던 것이 2002년 8월 5일.

만 10년이 지난 지난 8월 5일,
그날을 기념해서 몇 장면을 촬영했다.
하지만 이런저런 일들로 편집을 끝내지 못하다가
이제서야 편집을 마쳤다.
141번째의 일기.

최근 몇 년은 드문드문이었지만
어쨌거나 10년 간 그림일기를 만들어왔다.
그 동안의 내 생각과 생활,
그리고 전환점의 기록들이다.
별 것 없는 소소한 영상들이지만
나는 작은 카메라로 세상을 보며 여기까지 온 것 같다.
여기에 온 것이 좋은 것인지 어떤지
잘은 모르겠다만.

암튼, 2012년 8월 5일의 바람은
앞으로 내가 멀리, 지금까지 가보지 못한 곳을
다니게 될 거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음악 : Horse with No Name / America


*



10년 전, 8월 5일에 만든
최초의 그림일기를 올려 본다.

혹시, 10년 전의 다른 그림일기들을
더 보고 싶으시다면 아래를 클릭!

*2002년의 그림일기



*

조용히 지냈지만
한편으론 바쁘고 일이 많았던 여름이었다.
이 일기 편집을 마치고나니
이제서야 여름이 간 것 같다.

가을이다.

 



2012/09/10 02:18 2012/09/10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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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ani 2012/09/10 06:12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가끔 영상일기를 쓰다보면 퀄리티에 괜히 신경이 쓰이고 그랬는데.
    마분지님 옛영상보니 저도 처음 시작할때 생각하게 됩니다. 저역시 예전에 찍은 영상들이 지금보다 훨씬더 애착이 많이 갑니다. 영상일기 시작한지 저도 이제 5년차가 됐네요.

    • 마분지 2012/09/11 00:16  address  modify / delete

      이런저런 욕심을 부리면
      아무래도 생동감을 잃기 쉽죠.
      처음의 마음 상태는 유지하기 힘들어도
      처음의 마음이 어땠는지
      가끔 돌아봐야겠습니다

  2. 2012/09/10 09:22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그림일기 10주년, 감축드립니다!!

    • 마분지 2012/09/11 00:27  address  modify / delete

      감사합니다
      8월 5일이 한참 지나
      숙제처럼 편집해서인지
      감회가 많이 희석되었지만
      어쨌거나 10년간 만들어 왔네요.
      그 동안 무슨 짓을 한거지, 싶기도 하고
      또 이걸 만드느라 놓친게
      있는 것도 같지만
      암튼...^^.

  3. 영민예나아빠 2014/03/21 22:13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그림일기가 벌써 12년이군요.
    그동안 아이들이 많이 자랐네요... 아빠 마음은 그대로인데...
    그립습니다.

    • 마분지 2014/07/08 20:28  address  modify / delete

      처음 그림일기를 만들었을 때가
      2002년, 치영이가 유치원을 들어갔을 때인데
      지금은 고등학교 2학년이네요
      눈길에 아장아장 영민이도 아주 많이 컸겠지요?
      예나도 많이 컸을 것 같습니다.
      아빠 마음은 그대로 인데
      아빠의 몸은 늙어가는 것 같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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