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나날 2013/10/08 00:00



어김 없이 가을이 찾아왔다.
사무실 옥상의 시멘트 틈에 자란 풀도
가을이 되니 노란빛.
참 많은 일들이 있었던
한 해도 저물기 시작했다.

사막의 지혜라는 책에서 나왔던
사막 교부 파스토르 아빠스의 말을
다시 떠올린다.

어떤 시련이든 침묵으로
정복할 수 있습니다.

peace.






































 

2013/10/08 00:00 2013/10/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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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달의눈썹 2013/11/19 23:59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카프카와 까마귀가 문득 떠오른 날 검색하다 우연히 들렸습니다. 변신을 고등학교 때 읽었던 점. 실향민의 아들이라는 점. 연배. 이 세 가지가 저와 비슷한 것 같습니다. 댓글을 함부로 달아도 되는 건지 실례했다면 너그럽게 용서해주십시요. 카프카의 의식이 실향민 의식과 닮아 있다고 카프카를 처음 읽었을 때 느꼈었죠. 먼 추억 속의 사진들을 보니 아련하고 뭉클합니다. 날마다 좋은 날 되세요.

    • 마분지 2013/11/20 17:29  address  modify / delete

      반갑습니다.
      생업과 작업에 집중하기 위해
      오랫동안 블로그를 쉬고 있었습니다.
      한참 다른 곳에 신경을 쓰다가
      문득 마당을 들여다 보니
      열매 같은게 떨어져 있는 기분입니다.

      그런 생각은 해보지 않았지만
      어린 시절 카프카가 끌렸던 것이
      말씀처럼 실향민 의식과도
      관련이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비슷한 연배의 실향민 2세라고 하니
      또한 반갑구요...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2. 이난경 2013/12/08 11:13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안녕? 난경선배다 방금 멜보냈어 내전번남겼어 여기에 아는체하는 방법도 있었네 뭐하고 사니?

    • 마분지 2013/12/08 17:10  address  modify / delete

      헛! 여길 어떻게?
      정말, 어떻게 살고 계신지...
      근데 메일이 아직 안왔어요...
      iwriter골뱅이empas.com으로
      다시 한 번 보내주시겠어요?

  3. 이난경 2013/12/28 13:20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연락이안오길래 잊어버린줄로 생각했어ㅠ 오늘에야 확인했네 다시보낼께

  4. 영민예나아빠 조복현 2013/12/28 23:29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평강하신지요. 다녀갑니다.

    • 마분지 2013/12/30 12:50  address  modify / delete

      찾아주셨네요!
      저는 조용히 잘 지내고 있었습니다
      영민이와 예나는
      무럭무럭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겠지요?
      새해, 늘 건강하시고
      평안이 함께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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