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고모님이 돌아가신지 1년 되는 날이다.
자식도 없으니 돌아보는 이도 없을 것같아
꽃 한송이 올리듯 옛 사진 한 장 올린다.
사진 뒷면에는
'1963. 3.15 早春 スケッチ'라고 씌어있다.
이른 봄의 스케치라는 뜻이겠지.
아이폰으로 녹음한 나레이션을 붙여보면서
다큐를 처음부터 다시 정돈하고 있는데
오늘 만진 부분이 공교롭게도
큰 고모님의 등장하는 부분이다.
큰 고모님 인터뷰를 여러번 하면서
많이 답답하기도 하고
또 편집에도 애를 먹었는데
그래도 말년에 그렇게 찾아가서
이야기를 들어드린 것이 좋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른 봄의 따뜻한 햇살이 비치는
고향 같은 그곳에서
평안하시길....
댓글을 달아 주세요
이야기를 듣는다는 것..... 사진을 가만히 보고 있으니 저에게도 이야기가 들려오는 것 같습니다. 저에게 들려오는 이야기는 좀 다르겠지만,,,,,이른 봄의 스케치일 것 같습니다^^
고모님이 돌아가셨었군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