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독립영화제 초청

from 나날 2015/11/17 02:00


<기억으로부터>가
부산독립영화제에 초청 받게 되었다.
상영 일시는 11월 24일 12시,
장소는 부산 영화의 전당 시네마테크관.

영화를 완성하면
고향 부산에서 상영하고 싶었는데
그런 기회가 주어졌다.
오랫동안 서울에 살면서도
늘 부산 사람, 영도 사람이란 의식을 가지고 살았고
<기억으로부터> 또한
부산, 영도의 이야기를 많이 담고 있는데
고향의 독립영화제에서 불러주었다.
앞으로도 부산, 영도에서 작업하게 될 텐데
부산의 영화들도 보고,
또 도움을 주고 받는 길이 열린다면
더욱 좋을 것 같다.

어머니와 동생들도 볼 수 있을 것이고
어릴 적 영도에서 함께 자란,
하루하루의 생업이 절실한 친구 몇도
그날 일을 접고 보러 오기로 했다.
함께 기억을 더듬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 같다.

무엇보다
오랫동안 고민하고
내 스스로와 싸우며 새겨왔던 어떤 것들을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이
참으로 감사하고 기쁘다.
처음 카메라를 들고 편집을 하면서
단 한 사람이라도,라고 생각했다.
그 한 사람이 있으면
좋겠다.


부산독립영화제
장편초청작 소개 페이지


*

다시, 소니로 돌아왔다.
CX 900이라는 HD 카메라.



주머니 사정에 맞춰
24P 네이티브로 촬영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
소니의 푸르스름하고
핑크 빛이 나는 붉은 색을 싫어하는데
이 카메라는 좀 나은 것 같다.
그리고 ND필터 기능이 있어
셔터 속도를 유지하고
공간감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오디오도 일반 HD 보다
좋은 음질로 녹음할 수 있다.

그런데 24P로 찍자니
카메라의 움직임이나 위치가
이전과는 달라져야 한다.
내가 좋아하는 샷을 만들기 힘들다.
영화제가 끝난 다음 날,
영도의 어느 길에서
다음 다큐멘터리를 위한
첫촬영을 할 생각인데
어떻게 찍어야할지 잘 모르겠다.
장소 또한 내가 좋아하는 대상들이라곤
거의 없는 곳이라서
더욱 더 고민...

암튼,
걸어가자!










2015/11/17 02:00 2015/11/17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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