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나날 2016/04/04 14:09

이렇게 피어나는 꽃과 풀을 보면
가끔 무섭다는 생각이 든다.
도시의 빈틈을 비집고 나오는
생명력이 대견하다는 생각이 들다가
가망 없는 상황에서도
도무지 좌절이란 것을 모르는
저 힘을 생각하면
섬득해지기도 한다.

낱낱의 사람은
어느 순간 허물어지는데
낱낱의 식물은
결코 멈출 줄 모른다.

올해는 꽃이 빠르다.
목련도 벚꽃도 활짝 피었다.
햇볕은 따갑다.

고향에는 이미
봄꽃들이 시들어 가겠다.







 






2016/04/04 14:09 2016/04/04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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