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ACE

from 나날 2017/12/23 04:28

늘 조심스럽던 하루하루.

최악의 일은 일어나지 않았고
바람직한 일은 이루어졌다.
그리고 두 번째 장편인
<나무가 나에게>의 편집도 사실상 끝났다.
사진 한 두 장만 교체하면 되는 상태.

정말 오랫만에
조금은 편안한 마음으로
한 해를 돌아보는 심정.
2017년 한 해
쓰러지지 않고 걸어왔다는
안도감.

그러나
이 한 해의 끝까지
어떻게 팍팍한 날들을 걸어왔는지
잊지 말아야 할 것 같다.
그리고
성탄의 소식이
저 먼 왕궁이나 부자들이 아니라
빈 들에서 추위에 떨며 양을 지키던
이름 없는 목자들에게
먼저 전해진 것이라는 점을
다시 새긴다.

한 해 동안
묵묵히 걸어온 이들에게
평안이...














2017/12/23 04:28 2017/12/23 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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