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한 여름

from 나날 2018/08/27 13:12


태풍도 피해가는 뜨거운 여름.
상륙한 태풍도 소멸시키는 대단한 여름.
집 앞의 작은 화단에
이파리들이 너덜거리고 있다.

긴 여름 동안 쉬지 못했다.
땡볕 같은 날들을 겨우 버티며 지내다 보니
힘이 많이 빠졌다.
많이 지쳤다는 생각이 든다.
먹고 사는 일도 작업도...

무언가 정돈이 필요한 시간인 것 같다.
조금은 쉬는 마음으로 지내면서
거리에 나섰던 내 처음의 마음을 돌아보고
어떻게 나아가야 할 것인지,
또 어떻게 먹고 살 것인지
차분히 생각해 봐야겠다.

그래도 비가 조금 내린다.
잎은 너덜거리지만
꽃은 떨어지지 않았다.
 
 




















2018/08/27 13:12 2018/08/27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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