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같아서는
3개월 정도 어디 파묻혀서
작업을 마무리 하고 싶다만
그럴 수 있을 리가...
9월이 끝나면 깨워달라고 하는,
내 심정을 담은 것 같은
그린 데이의 노래 하나 올린다.

장마비가 오락가락하는 6월의 말일.
월말은 언제나 곤란하다.
이런 저런 일들로 복잡한 마음을
가까스로 다독이며 일하고
틈틈이 작업을 한다.
9월이 지나면 뭔가를
매듭지을 수 있을까?

그런데 이 노래를 들으면
9월에 돌아가신 아버지가 생각난다.
마지막까지 가족을 먹이기 위해
한올 한올 옷을 만들던 사람.
내가 쓰고 만드는 무언가가
그 섬세하고 꼼꼼하던 솜씨에
닿을 수 있을까?

정신 사나운 일들이 흔들어대지만
최대한 마음을 모아서...

아무튼,
걸어가자.






















2020/06/30 13:26 2020/06/30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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