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부터 궁금했던 인도네시아 노래.
막상 찾아서 들어보니 익숙하다.
민요로 알았는데 작곡가가 있다.
거상 마르토하르토노(Gesang Martohartono).
영화 <화양연화>에도 영어버전이 나온 것 같다.

자바 섬에 흐르는 강에 대한 노래다.
제목을 번역하면 <솔로 강>.
이런 스타일의 인도네시아 대중음악을
'크론총'으로 부르는 것 같은데
오래 전에 포르투갈 음악의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그런데 크론총은 우쿨렐레를 닮은
악기 이름이기도 하다.

이 노래를 부른 가수(陳蓉蓉)는 화교인데
1960년 중국으로 돌아갔다고 한다.

*

가만히 노래를 듣고 있으니
정말 많은 것들이 멀어져갔구나 싶다.
모든 것들이, 모든 이들이
까마득히 멀어져가는 강둑에
혼자 남은 것 같다.
슬프기도 하고
고즈넉하기도 하다.

지난 해 연말에
알콜과 니코틴, 그리고 카페인을 끊었다.
그러다 요즘 들어 다시
카페인을 섭취하기 시작했다.
밀크티를 조금씩 마신다.
알콜과 니코틴은 아마도
다시 접하지 않을 듯.

*

한 해의 반이 흘러 갔다.
7월이다.
















2021/07/06 23:00 2021/07/06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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