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나무

from 25mm 2020/11/20 21:58



밤의 나무들은
낮의 나무들과 전혀 다른
존재인 것 같다.

도시의 불빛 아래
몸의 일부를 드러낸 그 모습은
뭐라고 말할 수 없는 정감을 느끼게 한다.
무수한 말을 하고 있는 것 같지만
함부로 번역할 수 없다.
좋은 카메라와 렌즈가 있다면
그 모습들을 계속 담고 싶다는
마음이 든다.

*

몸이 좋지 않아 병원을 다녀왔다.
제대로 검사를 하지 않았으니
의사도 뚜렷한 원인을 모를 것이다.
한의사들이 할 만한 이야기나 하고
간단한 약을 처방한다.

그동안
너무 애쓰고 살아온 탓일지도 모르겠다.
마음 쓸 일이 많은 와중에
작업도 해오느라
버틸 에너지가 소진된 모양이다.
작업의 구체적인 결과물들이
나올 시점이라고 생각했는데
잠시 멈춰서 돌아봐야 할 것 같다.
휴식이 필요한 것 같은데
그럴 형편이 될지.

주말이라도
잘 쉬어 보자.









2020/11/20 21:58 2020/11/20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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