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즈음 아이는 모래 장난을 좋아했다.
이날은 뜻 밖에 다른 아이와 어울려서
이것저것 만들고 즐겁게 놀았다.

그리고 서로 어울려
카메라를 향해 재미있는 표정도
만들어 보였다.

수 년이 흐른 지금,
한 아이는 이사를 갔는지 보이지 않고
작은 한 아이는 가끔 눈에 띈다.

'산'이라고 얹은 자막을 보면서
아이는 '산'이 아니라
'무덤'이었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나는 고치지 않았다.
내 눈엔 산으로 보이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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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trv30
음악: continuing story of bungalow bill/ beatles
2002/10/12 00:00 2002/10/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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